ⓒ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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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라도 반가워하는 퇴근시간이다. 한시라도 빨리 회사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사이, 텅 빈 산업지구의 거리는 간판의 불빛만 남아있다. 서울의 중심부를 비롯해 구로, 여의도, 판교 등 회사 및 산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은 평일 점심을 제외한 주중 야간 및 주말 공동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주변 상가에는 프랜차이즈가 입점하거나 무난한 가격대의 객단가를 유지할 수 있는 점포, 그에 걸맞은 디자인이 지배적이다. 스튜디오는 포타제(Potager)가 위치한 가산동 역시 주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지역임을 고려해 새로운 장소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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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제가 위치한 가산동의 도시적, 지역적, 경제적 맥락에 따른 장소의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내부에는 높은 천고를 활용한 곡선형 아트 월을 활용했다. 유연한 형태의 아트월은 인테리어적 요소를 넘어 건축적인 맥락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지나칠 수 있는 오피스 저층에 위치한 리테일 공간에서 건축적 파사드를 경험할 수 있는 WAVE WALL의 디자인은 보행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내부로 이끄는 매력적인 장치이자 포타제의 아이덴티티로서 작용한다. 스튜디오는 포타제가 위치한 가산동 역시 주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지역임을 고려해 새로운 장소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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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톤 앤 매너는 브라스(Brass)의 느낌을 주는 발색 스테인리스를 사용한 아트 월, 바리솔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야외의 햇빛과 시선을 차단해 주는 블라인드 역시 따뜻한 컬러감의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공간 곳곳에 시즌별 아이템을 배치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한 끼'의 경험을 선사한다. 식사뿐 아니라 모임을 즐기기에 좋은 프라이빗 다이닝룸은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최대한 수용해 담아냈다. 높은 천장을 활용한 샹들리에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의자, 대리석 테이블은 고급스러운 무드를 배가한다. 아울러 개방감과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키 컬러인 골드와 대비되는 블루 디테일, 거울을 활용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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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GER


설계. OPC TEAM(오피씨건축사사무소) / 박건휘
시공. 디자인일공 / 송병곤, 홍석남
위치.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9길 68
면적. 242㎡
규모. 1층
바닥 / 벽체 / 천장 마감재.
- 바닥: 타일, 카펫
- 벽체: 도장(스페셜페인트), SUS
- 천장: 도장(스페셜페인트)
사진.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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